풀옵션 모델(7926만원), 차값만 1188만원까지 할인
국고보조금·지자체별 보조금 합치면 경남 거창 3353만원

폴스타 2.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2.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스웨덴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오는 10월말 부분변경 모델인 '폴스타 2'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을 최대 1188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자체 보조금이 높은 경남 일부와 전남 지역에선 3000만원 중반대(폴스타2 싱글모터 기준)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실제 경남 거창군에선 폴스타2를 3353만원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 코리아는 고객들의 선호 사양을 반영해 선주문해 놓은 '빠른출고 차량(Pre-configured)'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파일럿 라이트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퍼포먼스 패키지, 통풍 시트까지 적용된 풀옵션 차량(7926만원)의 경우 1188만원까지 할인된다.

롱레인지 싱글모터(5490만원)의 경우 15% 할인(4666만원)을 적용받아 국고 보조금(488만원)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129만원)을 수령하면 40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와 부산, 인천 등 광역시의 경우 폴스타2를 300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이 높은 경기 평택시와 여주시, 가평군의 경우 폴스타2 실제구매 가격은 3820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을 400만~600만원대로 지급 중인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선 3500만~3700만원대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 전남 광양시, 해남군 등에선 3568만원, 자자체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창원시, 김해시 등 경상도 지역에선 3748만원에 폴스타2를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폴스타 코리아는 △삼성카드 이용 시 최대 16.4%의 캐시백, △선납금 0%,  △이자 0% 등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여기에 △5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지원, △100만 원 상당의 틴팅 및 하이패스 바우처 제공  등 혜택을 마련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폴스타 2.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2.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2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절제되고 럭셔리한 디자인, 전기차 최초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주요 국가에서 인정받은 안전성에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지난해 1월 출시이후 누적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폴스타 코리아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면서 그동안 할인을 지양해 왔다. 

이번 프로모션은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전쟁에 폴스타가 맞불을 놓으면서 진행됐다. 특히 내년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기 전에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전기차 몸값 낮추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024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무공해차 보급 예산을 올해  2조5652억원에서 내년 2조3988억원으로 소폭 줄였다. 전기차 보조금 역시 올해 5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이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업계에선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국산 내연기관차량 수준으로 몸값을 낮춰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도 선택지에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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