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이달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오는 10월부터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 대출자산과 영업권을 이달 내 모두 양수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는 다음달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의 금전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OK금융그룹은 이번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이 러시앤캐시 조기 철수를 논의하는 이유는 OK저축은행이 대부자산을 양수하더라도 BIS비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은 법규상 BIS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11% 이상을 유지토록 감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이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1.86%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달까지 러시앤캐시 자산을 모두 양수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OK금융그룹은 앞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지난 3월에는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각각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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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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