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S 마이크로폰 대비 민감도 높고 多채널 활용
보청기 개발 준비...시끄러운 환경에도 일대일 대화 가능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아이윈 그룹 계열사 프로닉스가 AI 음성인식 센서 제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프로닉스는 세계 최초로 공진형 다채널 음성인식 센서를 개발했으나 센서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를 디지털화해 줄 칩이 없어 상업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존의 칩들은 1개 채널을 처리하도록 디자인돼 4~7개의 채널을 사용하는 프로닉스 센서를 처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끝에 퀄컴사의 최신 칩을 프로닉스 센서와 연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프로닉스의 센서는 기존의 'MEMS 마이크로폰' 대비 민감도가 매우 높고 다채널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화자 식별 및 음성 인식 성능이 월등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화자 식별 능력이 뛰어나 이를 활용한 보청기 개발을 준비 중이다.

프로닉스가 개발 중인 보청기는 당사 센서와 화자 분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에 등록된 사람의 목소리를 제외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제거하고 대화 상대의 목소리만 들려줌으로써 다자가 목소리를 내는 환경에서도 상대와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기수 프로닉스 대표는 "올해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신규 출시되는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를 통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AI 보청기 제품 출시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