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가격과 접근성 모두 좋았으며 연출과 연기까지 좋았던 보기 드문 공연이다.” “연기가 훌륭했고 연극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끌어 올려준 귀중한 경험이었다.”관악문화재단이 18일(금)과 19일(토) 양일간 관악아트홀에서 선보인 연극 ‘회란기’에 찬사가 쏟아졌다.‘회란기’는 13세기 중국 원나라 작가 이잠부가 쓴 ‘두 여인의 한 아이 다툼’ 이야기를 담은 고전극이다. 원제목이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 즉 포청천이 석회로 원을 그려 누구의 아이인지 가린다는 뜻이다.중국판 ‘솔로몬의 재판’으로 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연기 고수들이 펼치는 ‘말로 하는 액션’이 온다. 놀이처럼 시작된 법정 게임에 참여했다가 결국은 자신의 죄를 실토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는 블랙코미디가 무대에 오른다.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하반기 서울시극단의 세 번째 작품으로 9월 27일부터 연극 ‘트랩’을 선보인다. 연극 ‘트랩’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바탕으로 우연히 모의재판에 참가하게 된 ‘트랍스’가 피고 역할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추리극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하다.트랍스(김명기 분)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경성 연출과 크리에이티브 VaQi(바키)가 ‘현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의 작업 너머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연극 ‘P와 함께 춤을’을 선보인다. LG아트센터서울의 ‘크리에이터스 박스’ 세 번째 공연이기도 한 이 작품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크리에이터스 박스’는 흥미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경계 없는 협업 프로그램으로,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U+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하룻밤 놀이처럼 시작된 모의재판서 내 죄를 실토하게 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도 마치 배심원이 된 듯 극에 적극 몰입한다.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하반기 첫 작품으로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한 ‘트랩’을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프리드리히 뒤렌마트(1921~1990)는 스위스 출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독일어권 극문학을 주도하며 ‘노부인의 방문’ ‘물리학자들’ ‘로물로스 대제’ 등의 희곡으로 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다. 마포문화재단은 M 연극 시리즈로 오는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세상친구’를 공연한다.M 연극 시리즈는 2021년 12월, 리모델링 후 재개관한 마포아트센터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극 공연이다. 올해 ‘세상친구’를 시작으로 ‘보도지침’까지 2개 작품을 플레이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세상친구’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강압으로 순사 보조원이 된 만석(김늘메·이성욱·김대곤 출연)과 소작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의 해외초청작으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블라인드 러너(Blind Runner)’를 선보인다. 수많은 경계를 넘나들며 동시대 예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해온 ‘싱크 넥스트’가 시즌 3년차를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초청작으로, 이란을 비롯한 유럽의 현안을 작품에 담아내는 극작가 및 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첫 내한 공연이다.‘블라인드 러너’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아미르 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전쟁 끝에서 마주한 애틋한 가족애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올시즌 두 번째 레퍼토리로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를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국내 초연이다.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연안지대’는 ‘화염’ ‘숲’ ‘하늘’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을린 사랑’의 원작 ‘화염’으로 유명하다.그는 레바논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 프랑스, 캐나다 등을 떠돌았는데 이러한 삶의 경험과 아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전도연과 박해수의 압도적 카리스마를 앞세운 케미스트리가 느껴진다.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LG아트센터 제작, 사이먼 스톤 연출의 ‘벚꽃동산’ 포스터 4종이 19일 공개됐다.‘벚꽃동산’은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적인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에 연극 복귀작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글로벌 스타이자 연극 ‘파우스트’(2023년)에서 압도적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영화배우 전도연이 ‘라타 길들이기’(1997년)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칸의 여왕’은 LG아트센터가 세계 공연장에서 한국어 투어를 목표로 제작한 야심작 ‘벚꽃동산’의 주인공을 맡는다.거장 사이먼 스톤이 연출하며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글로벌 스타이자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서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는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됐다.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전도연과 박해수는 각각 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8년의 감방, 8년의 칩거, 그리고 하룻밤의 외출을 다룬 헨리크 입센 원작의 ‘욘(John)’이 서울시극단의 새해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감독 고선웅의 각색·연출로 선보이는 ‘욘’은 인간의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명배우 이남희와 관록 있는 중견의 정아미·이주영이 주역을 맡는다.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2024 시즌 첫 작품으로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M씨어터에서 연극 ‘욘’을 공연한다. 근대극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헨리크 입센(1828~1906)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연극 '햄릿'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공연을 취소했다. '햄릿'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16일 "연극 '햄릿' 공연팀 내 대체할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16일(토)부터 22일(금)까지 공연이 취소됐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관객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회차 예매자 분들께서는 18일(월)부터 순차적으로 각 예매처별 절차에 따라 취소 및 환불이 진행된다"며 "예매자 직접 취소시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이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햄릿'은 이해랑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전장 취재에서 돌아온 연인 기자 커플의 상처는 무엇일까. 극단 기일게의 신작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가 5월 19일(목)부터 29일(일)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극단 기일게가 2017년 ‘컬렉티드 스토리즈’ 이후 두 번째로 올리는 도널드 마굴리스의 작품이다. 마굴리스는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2000년 수상 이후에도 수차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영미권의 중견 극작가다.연출가 신명민 특유의 세밀한 연출로 분쟁지역 저널리스트 커플과 그 주변 인물들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의 2023년 1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을 앞두고 한국 초연에 함께할 조역 및 앙상블 14개 배역 오디션을 개최한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기네스 팰트로와 조셉 파인즈가 주역을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의 젊은 시절 사랑에 의해 탄생됐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1593년 런던, 촉망받는 신인작가이자 청년이던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연극 오디션에 남장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 이야기는 이천땡땡년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극작가가 실제로 영감을 받아 고안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스토리에는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만나는 것들과 사람들,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은 것들과 사람들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것들과 사람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주목받는 연출가 설유진이 서울시극단과 처음으로 만난다. 그는 오는 6월 연극 ‘오아시스’의 연출과 극본을 맡아 현재 우리의 초상과 미래상을 심도 깊게 다룬다.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을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과 함께 오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맥베스가 극단 ‘떼아뜨르 봄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창작돼 4월 27일(수) 개막해 5월 8일(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맥베스’는 운명을 거슬러 최고의 자리를 욕망하는 주인공 맥베스가 범죄를 저지른 뒤 죄책감에 빠져 공포와 절망 속에 갇힌 채 무분별하게 죄를 더하며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인생의 정점,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맹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맥베스는 자신을 믿고 아끼고 키워 준 국왕 덩컨에게 잔혹한 배신의 일격을 가한다. 그러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살아 관계가 소원해진 한 가족이 있다. 첫째 경수는 어느 날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둘째 연서와 경수의 아들 수호는 오랜만에 만났지만 고모와 조카는 원수처럼 으르렁 거린다. 거기에 더해 연서의 약혼자 현철까지 왔다. 마지막으로 경수가 도착한다. “도대체 우릴 왜 부른 거야?” 가족들이 쏘아붙이자 경수는 다짜고짜 대형 드럼통을 끌고 들어온다. 그리곤 말한다. “인사해라, 아버지 오셨다.” 당황한 연서는 “우리 아빠 25년 전에 죽었잖아!”라며 놀란다. 25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반드시 돌아옵니다.”예술의전당과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소재로 한 창작 연극 ‘돌아온다’(연출 정범철·작가 선욱현)를 오는 5월 7일(토)부터 6월 5일(일)까지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0년 연속 1위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6일 개막 12주년을 맞아 4월 한달간 다양한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이번 이벤트는 △4600원 타임세일 △꽝 없는 당첨 룰렛 △12주년 포토존 △생일 축하 댓글 이벤트 △생일 선물 언박싱 이벤트까지 총 5개의 이벤트로 구성됐다.12주년 당일인 4월 6일에는 생일에 ‘4’와 ‘6’이 들어가는 관람객에 한해 46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한다.현장 이벤트로는 9일과 10일 주말 이틀간 대학로를 찾은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꽝 없는 룰렛 이벤트’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예술의전당이 CJ 토월극장 무대를 장식할 지역 우수공연을 찾다. 이번 공모는 전국 각지에서 공연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예술인과 지역 예술 단체들을 예술의전당 무대에 소개하고 예술계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자 추진된다.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 19일(화)부터 8월 8일(월)까지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다”며 “관심 있는 단체는 오는 4월 21일(목)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하면 된다”고 5일 밝혔다.수도권 이외에 주소지를 두고 문화예술진흥법에 의거한 전문예술 법인 및 단체로 중극장(6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극단 돌파구는 SF 연극 ‘순교’를 오는 4월 19일(화)부터 30일(토)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극단 기획전 ‘돌파구 우주극장-SF 낭독공연’에서 낭독극으로 선보인 이후 정식 초연됐다. 작품의 방향성과 출연배우, 배리어프리(Barrier-free) 등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일본을 대표하는 SF 소설가이자 ‘쇼트-쇼트(단편소설보다 더 짧은 소설의 형식)’의 개척자로 불리는 호시 신이치(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