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높이 빅문스크린 무대·드론쇼 등 신기술 호평
다양한 장르의 EDM 음악 선사하며 압도적 무대 선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2만여명의 관객이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빅문 스크린 등을 선보인 기술 융합 EDM 축제인 ‘마이크로 서울 페스티벌 : SeoulBound’을 즐겼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랜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일간 관객 2만여명을 동원하며 EDM 페스티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인 KBW(코리아 블록체인 위크)’의 공식 클로징 행사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랜드, 미디어그룹 테이크투, 팩트블록이 주최하고 서울랜드의 웹3 사업을 담당하는 RXM이 주관한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은 축제의 명가로 불리는 서울랜드가 직접 주최한 첫 EDM 페스티벌이다.
미디어아트, AR/XR, 드론쇼, NFT 등 다양한 기술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비주얼아트가 도입된 기술 융합형 페스티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웹3 업계 파이오니어 기업으로 주목받는 앱토스와 블로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NFT 티켓팅 및 블로코 라운지 등을 선보였다.
이번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에는 국내 최장 높이인 약 30m의 반원형 디스플레이, 즉 빅문스크린(Bigmoon Screen)이 설치돼 DJ의 미디어아트 및 특수 효과를 황홀하고 압도적인 몰입형 콘텐츠로 구현해 냈다. 또한 전 세계 최고 DJ들의 화려한 라인업과 EDM 드론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은 세계 최정상 해외 DJ 12팀과 국내 톱 DJ 26팀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스펙트럼 넓은 사운드와 화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샘 콜린스, 비요르, 쓰로틀 등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신진 DJ로 시작된 첫날 무대는 비트포트 1위를 석권한 이탈리아 출신 형제 DJ 비나이와 ‘최고의 EDM 릴리즈 어워드’를 수상한 천재 예술가 윌 스파크 등의 무대로 이어지며 절정을 더했다. 특히 첫 내한한 크리스 아방가르드가 헤드라이너를 맡아 트렌디한 EDM 음악과 자연과 기계가 결합된 화려한 비주얼 영상으로 청각은 물론 시각적인 자극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덥스텝 장르의 실력파DJ 테리 미코에 이어 빅룸 장르의 천재 22불렛 등이 신곡을 선보이며 흥을 더했다. 하드 댄스 루키 맨디는 심장을 울리는 비트를 선보였으며, 9년 연속 DJ 톱 100에 오른 네덜란드 DJ 퀸티노가 흥겨운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열정적인 전자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 멕시코를 대표하는 DJ 마리아나 보는 관객들과 함께 스텝을 밟으며 관객 참여를 유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비트포트 7주 1위를 차지한 우멧 오즈칸은 둘째 날 헤드라이너를 맡아 전통 악기와 특유의 몽골리안 보컬 사운드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신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에도 열화와 같은 관객들의 성원에 앙코르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내 EDM 페스티벌 최초이자 과천시 최초로 진행된 밤하늘의 드론쇼는 또 다른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빅문스크린 우측 상공에 등장한 드론 군집은 나비, 헤드폰, 마이크로 서울 페스티벌 로고, 서울랜드 캐릭터 등을 표현하며 좌우로 움직이는 입체적인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술 융합 페스티벌에 걸맞은 다양한 기술 연출과 참여 기업들도 주목받았다. 이 중 펄스나인 소속의 가상아이돌인 이터니티의 무대는 새로운 케이팝의 미래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포켓몬고’를 연상시키는 AR 게임인 ‘마서페고’는 파라버스에서 마이크로 페스티벌만을 위해 제작한 AR 어트랙션 게임으로 공연장은 물론 서울랜드 곳곳에서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마서페고’는 한때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열띤 참여로 이어졌다. 웹3 컬렉터블 옥션으로 주목받은 컬렉스의 디지털 갤러리부터 도지사운드클럽, 루머, 써틱 등 국내 대표 NFT들의 참여 부스가 함께 한 웹3 섹션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어트랙션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세계적인 블록체인 메인넷인 앱토스는 NFT 티켓팅 플랫폼인 KYD랩스를 통해 현장발권 서비스를 제공했고, 국내 대표 블록체인 MSP(운영관리 서비스제공사) 기업인 블로코는 서울랜드 페스티벌 플랫폼인 블룸과 함께 샴페인 라운지를 운영하며 오픈배지 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차를 맞은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은 기술 융합 페스티벌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다양한 EDM 장르의 세계 톱 DJ라인업, 압도적인 무대 디스플레이 및 비주얼아트, AR, 드론쇼, 웹3 기술 등으로 명실상부한 차세대 EDM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최 측은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는 무대와 기술로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페스티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특히 2회 차를 맞이한 생소한 페스티벌임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찾아줘 감사하다. 마이크로서울은 매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페스티벌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