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일본 엔지니어 방한해 신형 알파드 기술 소개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는 일본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아 개발했다.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알파드는 한번 타면 다시 탈 수 밖에 없는 모델이다"
신형 알파드 개발자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엔지니어는 지난 20일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알파드의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에 처음 출시한 알파드는 올해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특히 이번 4세대 모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토요타는 국내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에서 알파드 컷바디(차체를 전달한 차량)까지 공수했다. 알파드 차량 내부에 담긴 다양한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다. 특히 토요타 개발자는 알파드의 향상된 승차감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요시오카 수석엔지니어는 "알파드는 탑승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1/3으로 줄여 고급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제공한다"면서 "뒷좌석 손님이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수 있길 바라며 개발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알파드는 시트 쿠션 프레임에 진동 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해 시트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또 플랫폼에 맥퍼슨 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과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작은 진동을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급격한 차체 거동 변화를 억제하는 피치 보디 컨트롤도 적용해 노면 고저차 발생이나 급격한 가속 및 감속 시의 변화를 보정해준다. 특히 노면 굴곡으로 인한 상하 진동을 최소화해 차량 내 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모델은 토요타의 고강성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설계해 주행감 및 승차감 모두를 향상시켰다. 탑승자의 평온함을 위한 윈드실드 및 1열과 2열 어쿠스틱 글래스, 이중 실링 슬라이딩 도어 적용으로 외부 소음 유입을 저감했다.
이밖에도 엔진룸 및 대시보드 흡차음재, 저마찰 타이어 적용을 통해 차량 운행 소음, 작동 소음 및 노면 소음 등도 최소화했다. 소음 주파수의 반대 주파수를 전달해 노면 소음을 잡는 노이즈 액티브 캔슬러도 적용됐다.
요시오카 수석엔지니어는 "운전자가 탑승자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게 개발한 모델이 알파드"라며 "한국 고객에게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전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탑승자가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만큼, 토요타는 이번 알파드가 업무적 의전이 필요한 고객, 가족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는 고객 등에게 사람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국내 사전 계약 역시 법인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코리아 사장은 "알파드는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네번째 전동화 모델로,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심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며 "토요타 코리아는 전동화 모빌리티 미래 이끌어 나갈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통해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