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이동의 행복’ 목표로 개발된 미니밴
탑승객의 편의 극대화한 럭셔리 컴포트 공간

토요타 신형 알파트 뒷좌석. 사진=박현영 기자
토요타 신형 알파트 뒷좌석.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알파드 뒷좌석은 전용기 실내를 방불케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유럽 고급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실현했다"

신형 알바드 개발자인 토요타 엔지니어는 지난달 20일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알파드의 뒷좌석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처음 출시된 신형 알파드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미니밴으로, 가족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는 고객이나 의전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그만큼 가족이나 중요고객을 모시는 뒷좌석에는 토요타의 많은 노력과 기술이 탑재됐다.

신형 알파드. 사진=박현영 기자

일반적으로 시승행사의 주요 관심사는 차량 주행성능과 운전석의 다양한 기능 등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선 토요타 코리아와 시승자 모두 2열 공간에 집중했다.

실제 이날 시승행사의 첫번째 순서는 서울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가평 시승행사장까지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뒷좌석 탑승)'을 경험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차량 소개보다 먼저, 뒷좌석을 경험하길 바라는 시승 행사 순서에는 토요타 코리아의 이번 신형 알파드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운전기사의 안내로 알파드 뒷좌석 탑승하자 차량이 아닌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느낀 시트의 착좌감은 부드러운 질감의 나파 천연가죽 소재가 적용돼 인상적이었다. 

신형 알파드 2열. 사진=토요타 코리아 제공

운전 중에는 부드럼게 몸을 지탱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졌다.

토요타 관계자는 "시트 하단 쿠션 부분에는 체중의 압력을 분산하는 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이동 시 허리와 하체 피로도를 줄여준다"며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는 토요타 최초로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사용해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신형 알파드는 탑승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1/3으로 줄였다. 이를 위해 시트 쿠션 프레임에는 진동 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해 시트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또 플랫폼에 맥퍼슨 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과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작은 진동을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급격한 차체 거동 변화를 억제하는 피치 보디 컨트롤도 적용해 노면 고저차 발생이나 급격한 가속 및 감속 시의 변화를 보정해준다. 특히 노면 굴곡으로 인한 상하 진동을 최소화해 차량 내 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알파드 터치타입 컨트롤러.  사진=박현영 기자
알파드 터치타입 컨트롤러.  사진=박현영 기자

뒷좌석에는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다. 이 컨트롤러는 좌석마다 개별 탑재돼 에어컨과 조명, 선셰이드, 시트 조절, 오디오 등의 모든 기능을 제어 할 수 있다. 분리가 가능한 이 컨트롤러는 누워서도 쉽게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좌석 조절을 통해 다리 받침을 올리고, 좌석을 뒤로 젖히면 침대처럼 변했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을 작동시키면, 자동차가 아닌 휴식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암레스트 부분에 내재된 폴딩 테이블은 차량내에서 간식이나 식사를 할 때는 물론, 간단한 서류·노트북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대형 중앙 오버헤드 콘솔에는 독서등 및 윈도우 스위치 등이 적용돼 차량내 다양한 활동을 도왔다.

또한 탑승객의 취향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컴포트 모드’가 적용돼 4가지의 모드 선택 시 각각의 모드에 따라 조명, 공조, 시트 포지션 등이 자동적으로 조절돼 편안한 승차감을 지원한다. 1열과 2열 사이 오버헤드 디스플레이에선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각종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HDMI로 개인 전자기기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알파드 컷바디. 사진=박현영 기자
알파드 컷바디. 사진=박현영 기자

시승행사장에선 토요타 코리아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알파드 컷바디(차체를 전달한 차량)로 다양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 코리아는 알파드를 소개하며 승차감을 거듭 강조했다.

알파트는 토요타의 고강성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설계해 주행감 및 승차감 모두를 향상시켰다. 탑승자의 평온함을 위한 윈드실드 및 1열과 2열 어쿠스틱 글래스, 이중 실링 슬라이딩 도어 적용으로 외부 소음 유입을 저감했다. 

이밖에도 엔진룸 및 대시보드 흡차음재, 저마찰 타이어 적용을 통해 차량 운행 소음, 작동 소음 및 노면 소음 등도 최소화했다. 소음 주파수의 반대 주파수를 전달해 노면 소음을 잡는 노이즈 액티브 캔슬러도 적용됐다.

신형 알파드 개발자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엔지니어는 "알파드는 일본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아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알파드는 탑승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1/3으로 줄여 고급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제공한다"면서 "뒷좌석 손님이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수 있길 바라며 개발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알파드 시승. 사진=박현영 기자
신형 알파드 시승. 사진=박현영 기자

행사는 알파드 실제 운전해보는 시승이 이어졌다. 시승은 경기 가평군에서 강원 원주시까지 왕복 144㎞ 코스다. 시승자는 2인1조로 경유지까지 72㎞ 운전했다. 운전석도 뒷좌석의 럭셔리함과 비슷한 느낌이다. 손 닿는 곳 대부분이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돼 안락함과 동시에 고급감이 느껴졌다. 특히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보다 직관적이면서 조작도 편해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알파드는 2.3톤의 차체 무게에도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이번 모델은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언던구간에선 엔진음이 다소 들렸지만, 고속도로 구간에선 부족함없는 가속력을 보였다. 

토요타 코리아는 스포티한 차량이 아닌 미니밴 시승에서 와인딩 코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다양한 노면상황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였다.

실제 알파드는 비가 내리는 와인딩 코스를 안정감 있으면서도 민첩하게 통과했다. E-Four 시스템은 전륜∙후륜 구동력을 자동적으로 100:0부터 20:80까지 배분 할 수 있으며, 빗길이나 거친 노면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전륜∙후륜 모터를 활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알파드 운전석. 사진=박현영 기자
알파드 운전석. 사진=박현영 기자

알파드는 뒷좌석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할 때도 운전에 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가오는 가운데 와인딩 코스와 시골길, 일반 국도, 고속국도 까지 많은 구간을 한번에 모두 경험했지만 크게 힘들다는 느낌이 없었다. 이는 곡선구간부터 가·감속 구간에서 운전자가 생각하고, 원하는 만큼 조작되는 차량 기본기 덕분이다.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엔지니어는 "알파드는 운전자들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운전대를 돌렸을 때 회전한 만큼 차가 움직이게 만들고, 기어 응답성을 높이는 기술 등이 이번 모델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토요타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원(개별소비세 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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