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5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5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놓고 ‘방탄’이라고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을 위한 제안을 정쟁으로 몰지 말라”며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과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이날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비난한 것을 거론하며 “이렇게까지 벌 떼처럼 달려들어 거부할 일인지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제1야당 수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석 밥상' 민심을 반영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며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는 무엇을 하느냐'는 국민 질책에 대한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작 호응해야 할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인 반면 여당은 이 대표의 제안에 길길이 날뛰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는 민생을 물었는데 여당은 정쟁으로 답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남북정상회담이라도 되느냐.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라며 “민생과 경제는 급전직하인데 ‘절대 밀릴 수 없다’는 오기만 보이니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이런 태도야말로 지금까지 보여준 검찰의 '정적 제거용' 정치 탄압 수사와 한통속이었음을 입증할 뿐”이라며 “정부·여당이 당면한 경제와 민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대표의 민생 회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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