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스테이션 스토어, 고고로 전기 이륜차 보급 앞장
하반기에 3개 매장 열어...판매·수리·충전 등 가능
[데일리한국 김원빈 기자] “전기 이륜차 시장은 추후 1년내 로지올의 미래 먹거리로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 5일 만난 서현우 닷스테이션 동대문 스토어 대표(점장)는 이같이 밝혔다.
닷스테이션은 로지올의 모회사인 인성그룹이 전기차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인성그룹은 배달대행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계열사 로지올과 함께 닷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배달대행 전기이륜차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
로지올은 지역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고로 전기 이륜차 전환을 독려하고, 닷스테이션은 고고로 전기 이륜차 판매와 배터리 스테이션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닷스테이션 동대문 스토어는 지난달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독산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이다. 최근 논현점을 오픈하며 서울에만 3개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닷스테이션 스토어에서는 고고로의 전기 이륜차 판매와 함께 라이더가 고고로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를 교체하고자 할 때 충전소 기능을 한다. 생각대로에 소속된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고고로 전기 이륜차 사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지올과 닷스테이션이 빠르게 전기 이륜차 스토어를 늘릴 수 있는데는 고고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다.
고고로는 대만 전역에 2500개 이상의 거점을 보유하고, 약 2700개 이상의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이다.
닷스테이션에 따르면 고고로는 효율적인 경사로 주행 능력을 보유해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125cc 이륜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배달에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2018년 국내 보급이 시작된 이후 등록된 약 900대의 차량 중 오작동, 배터리 발화 등의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고고로의 전기 이륜차에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돼 배터리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사용자에 검사 및 수리를 권고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요금제, 배터리 정보, 충전 스테이션 위치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점포 밖에 설치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도 눈에 띈다.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전기 이륜차를 최대 14대 동시 충전할 수 있는 30구 충전 시스템이 갖췄다. 특히나 충전소에서 30초 이내로 교체 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내구성도 우수해 커버 없는 노출 상태로 방수와 방진을 제공한다. 지난해 여름 강남 부근 침수 당시 스테이션 절반 가량이 물에 잠겼지만 고장 없이 정상 작동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지올과 닷스테이션은 현재 전국적으로 7개의 배터리 스왑 스토어와 150여개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로지올은 생각대로 라이더들과 대리점에 고고로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전기 이륜차 교환 시 라이더 고정비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로지올은 전국에 125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라이더 수만 6만3000여명에 이른다.
로지올 관계자는 “고고로 배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 보유 지점·가맹점·라이더 수가 증가하고 결국 수행 주문 수가 증가해 25% 이상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특히 라이더의 차량 유지비 절감을 통한 소득 증대가 가능하도록 차량 교체 보급 및 스테이션 확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