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몇 년간 SUV 강세가 이어지던 국내시장에 4분기 세단형 신차가 쏟아진다. 이번 신차들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 대거 포진해 세단 전성기를 다시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0일 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5일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BMW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이번 모델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 5시리즈는 디자인과 주행성, 편의사양,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뉴 5시리즈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됐다.
이번 5시리즈에선 순수전기차 모델인 i5도 포함됐다. 뉴 i5에는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BMW i5 eDrive4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 BMW i5 M60 xDriv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다.
이밖에도 신형 5시리즈는 비건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의 기업철학을 담았으며, 차량 내 게임 기능 및 유튜브 앱 내장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됐다.
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가 6880만~7330만원, 뉴 523d가 7580만~8330만원, 뉴 530i xDrive가 8420만~8870만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이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혼다는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올 뉴 어코드(All-New Accord)’의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어코드는 혼다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으로 지난 약 50년간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국내서도 디자인, 퍼포먼스,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기준이 된 세단의 대명사로서 평가받아 왔다.
11세대 모델로 돌아온 신형 어코드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올 뉴 어코드는 ‘하이브리드 투어링(Hybrid Touring)’모델과 가솔린 모델인 ‘터보’ 총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올 뉴 어코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대형 세단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은 한층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테일 램프는 군더더기 없는 일직선 형태로 와이드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판매 가격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5340만 원(VAT 포함), △올 뉴 어코드 터보 4,390만 원(VAT포함)이다.
토요타코리아는 5세대 완전변경 프리우스를 출시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유명한 프리우스는 일본과 북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두 지역에서 대기 수요만 1년 이상으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토요타코리아도 국내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차세대 자동차 플랫폼 TNGA가 적용됐으며, 1.8 가솔린 하이브리드, 2.0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형 프리우스에는 최근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탑재하고 있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Four'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에 적합한 토요타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국내에 출시한 토요타 크라운, 알파드 등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국산차 중에선 기아가 4분기 K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번 모델은 2019년 12월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최근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K5는 차 커뮤니티 등에서 예상 디자인이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