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나온 가족·친지와 안도의 포옹…57명도 육로·항공기로 이스라엘 탈출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우리나라 국민을 태운 첫 국적기가 11일 오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5일만이다.
한국인 192명을 태우고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후 7시4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한 이 항공기(KE958)는 이날 오전 6시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도착한 후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귀국하는 승객들과 마중나온 가족·친지들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 잇따라 연출됐다.
외교부는 이날 입국한 192명 외에도 이스라엘 내 단기체류 국민 중 27명이 같은 날 육로를 이용해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30명은 12일 터키항공으로 이스라엘을 떠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빚어진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국민 중 장기 체류자는 약 570명이다. 단기 체류자는 480명이다.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가자지구에는 일가족 5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항공편과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날 것을 계속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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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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