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오정석·이광만·홍승면 포함 5명 추천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16일 대법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로  5명을 공개 추천했다.  

변협이 추천한 대법원장 후보는 조희대(사법연수원 13기) 전 대법관, 이종석(15기) 헌법재판관, 이광만(16기)·홍승면(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오석준(19기) 대법관 등 5명이다. 

변협은 조 전 대법관에 대해 "대구지법원장 시절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판결문 작성 사업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종석 헌법재판관에 대해선 "법원 행정과 재판 사무에 정통하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광만 부장판사의 경우 "법리 해석을 치밀하게 하는 판사로 법원 내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면 부장판사에 대해선 "10여년간 재판연구원과 법관 등을 상대로 '판례공보 스터디'를 운영하며 법원의 재판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오석준 대법관에 대해선 "법리에 해박하고 재판실무에 능통하며, 2010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평가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변협은 8월 대법원장 후보 공개 추천을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

이에 전국 각 지방변호사회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전국지방변호사회장 협의회, 사법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변협은 "대법원장 공백이 장기화하면 재판 지연이 심해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변협의 이번 추천은 이런 상황을 신속히 정상화하고자 하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