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개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연신내역·쌍문역·방학역 일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대상지 3곳에 14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이 조성된다.
27일 서울시는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 △4호선 쌍문역 동측(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 △1호선 방학역(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 일대) 인근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LH)이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역에 있는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사업이다. 서울 시내에 선정된 선도지구 6곳 중 3곳이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모두 도보 10분 이내로 지하철역에 접근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공공주택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시설들도 조성해 지역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한다. 2026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아울러 1~2인 세대를 위한 전용면적 26㎡부터 46㎡, 3인 세대를 위한 59㎡, 4인 이상 가족 단위 세대를 위한 84㎡와 105㎡까지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평면이 구성된다.
단지 내 시설에는 연령과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범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분양세대와 임대세대는 서로 구분되지 않게 혼합 배치된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안)은 용적률 650% 이하,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공공주택 392세대(공공분양 246세대, 이익공유 79세대, 공공임대 67세대)가 공급되며 개방형 휴게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 지역 공공서비스 시설이 함께 확보된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동측에는 39층 규모 공공주택 639세대(용적률 500% 이하, 지하 4층∼지상 39층 높이)가 들어선다. 공공분양 402세대, 이익공유 128세대, 공공임대 109세대 등이다. 어린이공원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 조성된다.
1호선 방학역 인근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공주택 420세대(공공분양 263·이익공유 84·공공임대 73)와 근린생활 및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인근 대상지는 주요 교차로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지역 가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