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위 주관…지역성·다양성 위해 조례 제정 필요성 등 토론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회는 이종환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의 축사로 시작해 유성진 교수(숭실대 경영학부)의 발제와 관계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이 47명의 시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됨에 따라 심사에 앞서 조례 제정 효과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의해 추진됐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성과 다양성은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로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특색에 맞는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토론회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이 설정되고,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현기 의장은 “‘스마트시대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살길이 ‘디테일’ 안에 있다”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스마트시대의 지역콘텐츠라는 새로운 빈틈을 선점해야 한다”라고 축사를 이어갔다.
발제자로 나선 유성진 교수는 조례 통과 후 기존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에 국한된 시각을 경계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역성·다양성을 구현하고 여론을 반영해 균형적인 사회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이영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는 지역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현재 방송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PTV와 OTT 서비스가 구현하기 힘든 공익적 가치로서 공공부문 지원 없이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는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 유정희 부위원장과 문성호 위원(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규리 과장(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 선행과제, 부작용 등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상태로 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이해관계자 및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