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쓰오일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순환자원 재활용 전문기업 대한블루에너지울산과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주로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생산·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블루에너지울산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생산한 열분해유를 에쓰오일에 공급하며 에쓰오일은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화학 공장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친환경 납사,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어 저탄소 ESG경영을 확대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업 준비를 위해 올해 7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을 위한 산업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법적·제도적 한계가 있고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를 승인 받은 것이다.

내년에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친환경, 순환형 신에너지·화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정적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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