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4개월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가

자료=알스퀘어
자료=알스퀘어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올해 9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이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거래 건수는 전월보다 20% 이상 줄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0월3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9월 거래액은 9484억원으로 전월보다 14.8%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123건으로 전월보다 23.6% 줄었다.

업무·상업용 거래액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대형 빌딩 거래가 사라진 점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9월에는 서울에서 1000억원 넘는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가장 거래 규모가 큰 건물은 역삼동 업무시설로 950억원에 그쳤다.

지난 6월 이후 증가세를 보인 거래 건수도 9월 들어 감소했다. 알스퀘어는 "금리 방향이 불확실하고 기업 경영 환경이나 소비 시장이 뚜렷하게 좋아질 징후가 없어 부동산 투자 심리도 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업무·상업용 건물 시장은 회복 추세다. 3분기 거래는 총 416건으로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거래액은 3조1609억원으로 1.6%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5.0%, 거래액은 42.2% 감소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며 "잠잠한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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