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2% 감소…수출 등 해외판매 10.2% 증가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제공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69만413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사별 완성차 판매실적은 현대자동차 37만7986대(전년 동월 대비 9.6%↑), 기아 25만7709대(7.7%↑), GM 한국사업장 4만6269대(72.6%↑), KG모빌리티 6421대(51.3%↓), 르노코리아자동차 5745대(70.2%↓)등이다.

10월 국산차 내수 판매대수는 총 11만7322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국내서 완성차 6만432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부분변경을 단행한 쏘나타가 4849대(45.9%↑)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고, 그랜저가 8192대(75.8%↑)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형 싼타페(8331대, 206.1%↑)와 코나(2934대, 495.1%↑) 등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상공인의 발’ 포터는 8578대(4.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7596대 판매, 지난해 10월보다 32.7% 감소했다. 라인업 대부분이 30~70%대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력 SUV로 떠오른 GV70이 3707대(53.6%↑)로 분전했다.

더 뉴 기아 레이. 사진=기아 제공
더 뉴 기아 레이.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지난달 국내 소비자들에게 4만3270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10월보다 0.6% 늘어난 숫자다. 주력 SUV 쏘렌토가 8777대(71.2%↑) 책임지며 10월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고, 박스형 경차 레이가 4824대(43.4%↑)로 힘을 보탰다. 반면 K8(2248대, 37.8%↓), 셀토스(3008대, 4.5%↓), 스포티지(4707대, 4.9%↓) 등 주력 제품군의 부진으로 전체 성장세는 둔화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제공

GM 한국사업장의 10월 내수실적은 4469대로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043대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북미산 SUV 이쿼녹스(176대, 30.4%↑)와 타호(50대, 92,3%↑) 등이 힘을 실었다. 고급 픽업트럭 GMC 시에라는 32대 판매고를 올렸다.

코란도 블랙 에디션. 사진=KG모빌리티 제공
코란도 블랙 에디션.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의 10월 내수실적은 3804대로 지난해 10월보다 51.5%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평택공장 2·3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소비위축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Q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Q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서 1451대를 출고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66.6% 뒷걸음질친 성적이다. 주력 SUV QM6가 787대(60.8%↓), XM3가 518대(66.4%↓) 등으로 부진했다. 세단 SM6는 146대(69.3%↓)로 마감했다.

한편, 2023년 10월 수출 등 국산차 해외판매는 총 57만6808대로 전년 동월대비 10.2% 성장했다. 제조사별 실적은 현대자동차 31만3658대(10.4%↑), 기아 21만4439대(9.2%↑), GM 한국사업장 4만1800대(83.8%↑), 르노코리아자동차 4294대(71.2%↓), KG모빌리티 2617대(50.7%↓) 등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