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아파트 입주시기 조정...당초 예측보다 감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자료=서울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자료=서울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당초 예측치보다 약 3000가구 줄어든 2만5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는 11월을 기준으로 향후 2년 아파트 입주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2024년 2만5000가구, 2025년 6만4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부 사업장 여건 변화로 지난 8월 시가 발표한 공급 예측 물량(2만8317가구)에서 3193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올해 4만가구와 비교해 약 38% 줄어들 전망이다.

대규모 정비사업인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가구)의 준공일이 2024년12월에서 2025년1월로 조정되면서 내년 예정 물량이 4251가구 감소했다.

공공주택에서도 '강남 서울수서 KTX A2블록'이 당초 올해 물량에서 2024년으로 연기되면서 비정비사업은 1만6552가구로 8월 예측치(1만5494가구)보다 1058가구 늘었다.

사진=데일리한국 이혜영 기자
사진=데일리한국 이혜영 기자

반면 2024년 입주예정물량은 감소하지만 2025년 1월에 대규모 사업장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2032가구), 라그란데(이문1, 3069가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재촉, 1363가구)이 준공되면서 약 1만646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시는 2024년 물량 감소의 어려움은 2025년 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매년 2회(2, 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사업장 상황변화를 반영해 지난 8월에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공개한 것이다.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는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 등이 포함된다. 비정비사업 입주예정물량은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으로 구분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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