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한 가스터빈을 수출하기 위해서 첫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시간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에너지 정관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스포츠행사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한국형 가스터빈과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리에서 필리핀 의회와 환경부 관계자, 송배전 기업인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 등 잠재고객을 만났다. 

정연인 사장은 필리핀이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는 만큼 필리핀 가스터빈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했다. 

또 2021년부터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 지난 6월 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발전소에 380MW H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H급은 1500°C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