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김포열병합·보령신복합에 이어 세 번째 가스터빈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세 번째 국산 가스터빈을 남부발전에 공급한다. 25일 개최된 380MW 가스터빈 공급계약 체결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세 번째 국산 가스터빈을 남부발전에 공급한다. 25일 개최된 380MW 가스터빈 공급계약 체결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세 번째 국산 가스터빈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첫 수주다. 기존 석탄발전을 대체하기 때문에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기회를 얻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국산 380MW급 가스터빈을 안동복합발전소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이번 계약이 세 번째 국산 가스터빈 공급이자 동시에 올해 첫 계약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을 국산화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산터빈을 운영하는 발전소는 김포열병합(서부발전), 보령신복합(중부발전),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남부발전) 등 3개로 늘었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건설된다. 2026년 12월 준공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 H급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석탄발전인 하동화력 1호기를 대체한다. 총사업비가 5875억 원에 이른다. 천연가스가 석탄의 절반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가 완공되면 안동 지역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터빈 입구 온도가 1300~1400°C인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을 함께 개발해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2022년엔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사가 향후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희망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석탄발전을 가스복합발전으로 대체해 205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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