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2469세대의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한다.

29일 서울시는 제21차 건축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장위14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화양동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31개동 지하 7층~지상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469세대(공공 439세대, 분양 20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8월 건축심의 당시 의견을 반영해 일부 가로 폭이 넓은 아파트 동을 여러 동으로 나눠 바람길을 확보하고 지형에 맞게 아파트 동과 테라스 하우스를 배치하기로 했다. 

사업부지 남북으로 폭 30ｍ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한다. 단지 남측의 월곡산을 고려한 녹지축·통경축을 계획해 입체적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신림동 미성아파트 부지엔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세대(공공 61세대·분양 43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위원회는 단지 내 어린이집·경로당·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하고 그중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남서 측 보행로 인근으로 배치해 어린이 놀이터와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 화양동 489번지 일대엔 6개 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92세대(공공 55세대·분양 537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세워진다.

위원회는 경관 계획 등을 반영해 어린이대공원 부지와 건국대 경관을 연계할 수 있는 건축물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