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이상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개각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참모진 개편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데 이어 연이은 인적 쇄신으로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거론된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여의도로 향하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선장 출신 교수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교체가 유력시되는 과기부 장관 후보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언급된다. 과기부 장관 후임 물색은 신설되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인선과도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 주목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연수원 14기)과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카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