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 12월31일 송년음악회
합창교향곡으로 형제애 메시지 전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31일(일)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베토벤을 두고 ‘평생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음악가’라고 표현하며 특별한 애정과 존경을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될 ‘합창 교향곡’은 정명훈 지휘자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변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가사 덕분에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연주돼왔다. 정명훈 역시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대해 “이 곡의 메시지는 형제애며, ‘음악을 통해 한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외에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강요셉, 바리톤 강형규가 솔리스트로 노래한다. 이와 함께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작품 ‘합창’을 통해 한 해의 마지막 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들으며 성대하고 벅찬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 그 뜻 깊은 순간 관객 모두는 잊을 수 없는 깊은 전율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NE KOREA ORCHESTRA)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으로,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17년 창단됐다. 정명훈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가장 뜻 깊은 무대’라고 말할 만큼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쏟아왔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 무대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해왔다. 또한 2022년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의 ‘황제’와 운명 교향곡을 연주하며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12월 31일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티켓가격은 R석 17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