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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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 의사 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을 한다. 

오는 1월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통해 겪는 각종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용만, '8년 차 싱글맘' 배우 오윤아가 MC를 맡는 가운데 결혼 45년차인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아들과 딸이 출가하면서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 단절의 삶을 살고 있다.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서로 ‘잘 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밝힌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나”란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나아가 과거에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이혜정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하고 늘 편이 되어 주는데,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진다. 그런 남편의 정의로움이 절 외롭게 만들었다”며 섭섭해 한다. 

이어 “큰 아들이 고등학생 2학년, 3학년 정도 됐을 때 아들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이 ‘엄마가 힘들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건 내일 해야 하니, 오늘 엄마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니까 그게 두려워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러다 작년 2월쯤에도 혼자 있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고민환 역시 “아내와 제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 싸움을 하게 된다”고 부부 갈등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게 갈등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지금도 우리 집사람이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서 얘기해주면 그것에 반발하고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출연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중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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