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만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5만2600여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8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여성은 6299명이고 의료진 310명과 언론인 97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보건부는 부상자를 5만2600여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는 670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은 잔해 속에 있거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 1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공습과 지상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쟁 발발과 함께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존 위기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3∼12일 가자지구 남부 주민들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을 떠난 피란민 가운데 93%는 식량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전 조사 때의 83%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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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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