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C’ 에틸렌‧프로필렌 설비 연간 생산량 확대 사업…EPC 수행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500억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SEPC(Saudi Ethylene & Polyethylene Company)로부터 5억달러(한화 약 6537억원) 규모의 에틸렌‧프로필렌 생산설비 증설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1 산업단지에 있는 에틸렌‧프로필렌 설비의 연간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 구매, 시공 등 공사에 대한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SEPC는 Saudi National Industrialization Company TASNEE의 자회사인 TSOC가 소유한 합작회사다. TASNEE는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Tadawul에 상장돼 있으며 1985년 설립됐다. 2022년 기준으로 TASNEE는 매출 10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3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번 수주로 4년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지난 2010년 12월 SIPCHEM의 아세트산에틸 생산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메탄올, 가스, 암모니아, 질소 생산설비 등 다양한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SGC이테크건설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SGC이테크건설은 다양한 수주 경험을 통한 견고한 현지 네트워크 및 뛰어난 EPC 수행 능력과 폭넓은 현지 이해도를 앞세워 중동 수주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수주를 기점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수주 영역 다각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해외에서 SGC이테크건설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