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상요금 1월분 13.1원/kWh, 5월분 8원/kWh 적용 유예
2024년 2615억, 2025년 274억원 지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미룰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유예했던 전기요금 인상을 한 해 더 유예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한전은 작년에 원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1월 13.1원/kWh, 5월 8원/kWh 올렸으나 취약계층의 경우 1년간 올리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올 1월부터 취약계층의 전기요금을 차례로 올려야하지만 1년 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전의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 개최된 당정협의회의 결정에 따른 조치다.
당정협의회는 올해 설 민생안정대책으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연휴 KTX·SRT 역귀성 티켓 최대 30%할인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인상 유예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약 365만호로 추산되는 취약계층은 월 최대 313kWh의 전력을 사용한다. 2023년에 총 1860억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받아 가구당 월 3402원 혜택을 받았다.
한전은 취약계층에 2024년 2615억 원, 2025년 274억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해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씩 총 288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 기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가 586억 원이다. 에스알은 작년 SRT 역귀성 티켓 할인에 4525만 1000원을 썼다. 코레일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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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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