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노력과 누적적자 해소에 총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이 2023년 4조5691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전년 대비 28조 860억 원 감소한 수치다.
한전은 2023년 매출 88조 2051억 원, 영업손실 4조 5691억 원, 당기순손실 4조 65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조 9472억 원 증가(23.8%)했고, 당기순손실은 19조 7722억 원 감소(80.9%)했다.
한전은 경영지표가 개선된 이유로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로 인해 영업비용이 11조 1388억 원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량은 0.4% 감소했으나 요금인상으로 인해 판매단가가 26.8%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은 16조 7558억 원 증가했다.
한전의 자회사들의 연료비도 7조 6907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 6806억 원 감소했다.
이는 연료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유연탄의 경우 가격이 2023년 톤당 172달러로 가격이 전년 대비 52.4% 낮아졌고 LNG는 톤당 139만 2700원으로 11% 떨어졌다. 전력구매비용인 계통한계가격(SMP)도 kWh당 167.1원으로 15% 낮아졌다.
기타 영업비용은 신규 발전과 송배전설비의 증가에 힘입어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2325억 원 늘었다.
한전은 2023년에 세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연료가격이 내려 연결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의미부여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과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 3분기에는 1조 9966억 원, 같은해 4분기에는 1조 88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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