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취임 3주년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일정 없이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의 별장에 머물며 조용히 주말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나섰지만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을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의 별장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토요일이라는 점이 감안됐을 수도 있지만 공식 일정은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에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귀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3주년 당일인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늘은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와 내가 취임 선서를 한 지 3년 된 날로 그동안 우리는 힘들게 일하는 미국인을 위해 매일매일을 싸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처방약 가격 상한과 역사적인 기반시설 투자부터 의료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만들고 학자금 대출 1300억달러를 탕감하는 것까지 우리는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일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 캠페인에 기부하는 사이트 링크를 올리고서 "카멀라와 내가 승리해서 백악관에서 4년 더 있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방역, 인프라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기후변화 대응, 중국과 펜타닐 대응 협력, 민주주의 강화, 동맹 복원, 총기 규제 등 행정부 성과를 홍보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러나 이처럼 업적을 선전해도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은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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