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접점 찾기 가속화하나

미래대연합 김종민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개혁신당 천하람 최고위원, 미래대연합 정태근 창당준비위원장, 새로운미래 최운열 미래비전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비전 협의회 구성 및 비전대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미래대연합 김종민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개혁신당 천하람 최고위원, 미래대연합 정태근 창당준비위원장, 새로운미래 최운열 미래비전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비전 협의회 구성 및 비전대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세력들이 속속 공동 행보에 나서고 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공동 비전 발굴을 위한 대화 협의회를 출범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은 검찰개혁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빅텐트’ 구성을 위한 각 세력 간 접점 찾기가 가속화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최운열 새로운미래 창준위 비전위원장,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준위 공동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비전 대화’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대연합은 이원욱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신당이다.

이들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나간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개혁비전, 미래비전을 내놓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나가는 대화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비전 대화는 내부 협희, 공개 토론, 시민참여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각 신당의 3자 대표로 ‘공동 비전 협의회’를 구성해 ‘비전대화’를 주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3자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이미 오래 전에 창당을 마치고 비전을 공개한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과도 공동 비전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선택은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가, 한국의희망은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신당이다.

아울러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식 가짜 검찰개혁을 끝내자”며 검찰 개혁안을 제안했다. 이들이 검찰개혁안으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폐지,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중립의무 법제화, 검찰 수사지휘권 복구‧특수부 축소 등을 제시했다.

제3지대 세력들이 대화 테이블을 출범하고 공동 정책 행보를 보이면서 ‘빅텐트’ 구성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제3지대 세력 들은 통합 신당 구성 시점 등을 두고 수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일로부터 역산할 경우 (‘빅텐트’ 구성은) 2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번주가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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