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5명가량이 오는 31일 공개된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수장이 내부·퇴직자(OB) 그룹에서 나올지, 그룹 밖 외부 인사가 ‘깜짝 발탁’될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지난 24일 확정한 ‘숏리스트’ 중 5명 안팎으로 최종 후보 명단을 추리고 있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 인사 5명, 외부인 7명 등으로 구성된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후추위는 명단을 비공개에 부쳤지만, 재계에서는 전·현직 포스코 출신 인사들과 전직 장관, 외부 기업인들을 망라한 10여명의 하마평이 돈다.
전·현직 '포스코맨'이 수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은 4대 김만제 회장을 제외하고 과거 회장이 모두 포스코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힘이 실린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거론된다.
전직 포스코 출신으로는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언급된다.
또 지난해 포스코 실적의 65%가 철강에서 나온 만큼 차기 회장으로 ‘철강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시각이 많다. 포스코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고려했을 때 정통 포스코맨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경찰 수사 중이라는 점이 변수로 보인다. 또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만큼 외부 인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