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최종 후보자 공개...21일 주총서 의결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31일 밤 '파이널 리스트' 6인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6인은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6명이다(가나다순).
후추위는 지난 10일 내·외부후보자 22명을 선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어 지난 17일 ‘롱리스트’ 18명을 뽑았고, 24일에는 ‘숏리스트’로 12명(내부 5명, 외부 7명)을 추렸다.
'파이널리스트'는 '내부인사 3인+외부인사 2인'으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후추위의 비위문제 등을 의식한 듯 회사 안팎 후보자를 동일하게 3인씩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은 정통성면에서 힘을 받는다. 포스코는 역대 회장 5인 중 4인이 내부 출신일 정도로 그간 회장 인사에 정통성을 중요시 여겨왔다.
반면 미래소재 부문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해 권영수 전 LG엔솔 부회장등 외부인재 수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후추위는 내달 7∼8일 심층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면 심사를 통해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전략, 리더십, 주주 친화 여부,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후추위 설명이다.
이어 후추위는 다음달 8일 추가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공개하고, 21일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선임안을 올릴 예정이다.
후추위는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