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5만8000원 상향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해 주주환원액 증가는 물론 저평가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높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0% 하회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민생금융 2041억원, 증권 자회사 충당금·평가손실 3874억원, ERP프로그램 450억원 등 대규모 비용 부담 발생을 꼽았다.
실적 발표와 함께 하나금융지주는 연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600원의 기말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6.8%(회계연도 기준 33%)로 2022년 31.5%(회계연도 기준 27.0%)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제고를 통한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확보는 하나금융지주의 저평가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비용 부담이 반영되며 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주환원액은 제한적 증가에 그쳤지만 금융위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주주환원액의 실질적인 증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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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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