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서비스매출(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 11조6364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4%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다.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매출도 3조98억원으로 2.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이 시작되는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 무선 가입 회선 전년比 26.1%↑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2.6% 성장한 5조 9814억원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어났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LG유플러스의 2023년 분기별 MNO 해지율은 △1분기 1.07% △2분기 1.16% △3분기 1.05% △4분기 1.06%로 매 분기 1%대 초반을 유지했다.
5G 가입 회선은 2022년에 비해 약 16.2% 늘어난 704만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다.
◇ 기업인프라, B2B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 7.4% 증가
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해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44만5000명이다.
◇ 올해 B2C, B2B 등 모든 고객이 AI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도약
올해 LG유플러스는 B2C, B2B 등 전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에이전트’(Chat 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에이전트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 패턴 및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상담 어드바이저’로 고객서비스(CS)도 진화시킨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직영점 및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B2B 사업에서는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AI 서비스에 ‘예약’, ‘대기’ 등 신규 AI 기술을 더한 ‘우리가게AI’를 출시해 예약, 주문, 결제, 홍보 등 사업의 전 영역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