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글자 드리겠다, 아쉽습니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과는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아직 (대담을) 안 봤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도를 통해 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도 계속 ‘아쉽습니다’ 했는데, 저도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간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총선지지 의사를 표명해 ‘사천’ 논란에 휘말린 인물인 만큼 당정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김 비대위원은 지난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담이) 어제 늦게 끝났고, (당 입장을) 조율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녹화 대담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문제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그어가면서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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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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