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기후변화 인재' 불러 회의
민주당 박지혜 변호사, 탈석탄 운동 벌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기후변화를 의제로 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기후변화 관련 인재를 영입하고, 개혁신당은 환경운동가를 초청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9일 ‘기후변화 인재’로 영입한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 SK경영경제연구소 정혜림 전 연구원, ㈜가치임팩트 심성훈 공동대표를 국회 본청으로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자리엔 스마트팜기업인 네토그린 임형준 대표이사도 영입인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는 올 4월 총선에 올릴 기후변화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택배’라는 이름으로 총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는데 기후변화 공약도 4월 총선 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환경운동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인재영입 1호로 일찌감치 선정했다. 박 변호사는 탈석탄 운동을 기후변화 의제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의 비율을 높여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내고 기후테크를 솔루션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에선 아직 뚜렷한 기후변화 의제가 보이지 않지만 당소속 이원욱 의원이 19일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환경운동가 조승환씨를 국회로 초청해 기후변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조씨는 얼음 위에 맨발로 서서 오래 버티기 퍼포먼스를 6년 전부터 펼쳐왔다. 이날 얼음 위에서 4시간 45분을 맨발로 서 있을 예정이다. 조씨는 “세계 각국을 돌며 기후위기를 알려왔다”며 “얼음 위 맨발 버티기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이 녹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녹색정의당은 대기과학자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인재영입 1호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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