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메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하고 당초 예정된 순방을 연기한 사유 등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 경로를 통해 소통한 바와 같이 우리 국내의 민생현안 집중 등 제반 사유로 독일 방문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양측이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방문을 재추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한독 합동 대북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이번 방문 연기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진행된 점을 평가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독일 헌법보호청(BfV)과 북한의 방산 분야 사이버공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140여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통화하며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국내의 민생 현안 집중 등 제반 사유로 덴마크 방문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언제라도 윤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번 덴마크 방문 준비 과정에서 녹색성장동맹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공유하게 됐음을 평가하며 관련 산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찾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출국 나흘 전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방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키워드

#윤석열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