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개 32톤 회수, 온실가스 8톤 감축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승강기 폐배터리를 2만개, 무게로 따지면 32톤을 회수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환경공단은 재활용할 수 있음에도 방치돼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승강기 폐배터리를 회수해 재활용해 왔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현재 공동주택과 건물 등에 설치된 승강기는 75만대이며 연간 배출되는 승강기 폐배터리가 15만개, 248톤에 이른다. 문제는 배출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회수 주체를 법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방치돼 왔다.
승강기 폐배터리에는 납 69%, 황산 19~22%가 포함돼 있어 불이 붙어 전소되거나 폭발할 경우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환경공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현대엘리베이터 등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시범사업에는 승강기 유지보수업체 158개 기업이 참여해 폐배터리 2만개를 회수했다. 환경공단은 이를 재활용업체에 인계해 13%를 재활용하며 8이산화탄소상당량톤(CO2-eq.)을 줄였다.
환경공단은 시범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서 폐배터리 회수가 법적으로 가능하도록 관련지침을 상반기 중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승강기 폐배터리 수거·재활용 로드맵을 설정해 2026~2027년 경에는 발생하는 물량 전부를 회수할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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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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