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최초 국제회의 개최

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14일 개최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에서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이 물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14일 개최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에서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이 물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대구=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디지털전환과 탄소 중립으로 ‘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14일 환경공단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에서 “기후위기는 물 위기”라며 “기후시스템이 교란되며 기상데이터 뉴 노멀이 집중호우와 극한가뭄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 위기 극복을 위해 물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역량과 경쟁력을 키우고 기술과 산업생태를 혁신해 탄소중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는 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최초로 개최한 물 산업 관련 국제회의로 14~15일 대구에서 열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게 목적이다.

국내에선 환경부, 학계, 포스코 등 대기업과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에선 국제물연합회(IWA)일행을 비롯해 물기술과 물산업 관련 석학과 개발도상국 공무원 70여명 등이 참석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IWA연합회 일행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IWA연합회 일행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톰 몰렌코프 IWA회장은 영상으로 진행한 기조강연을 통해 “기후변화는 물 수요공급의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있다”며 “물 생태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예측해 대응하고 에너지효율화를 진행하며 국제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만크 칸사 차기 IWA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홍수, 가뭄 같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범위가 국제적”이라며 “물 관리의 지속가능성은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효율적인 물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은 “기후변화에 적응을 위해 물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10년 간 1조 달러의 손실이 물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해수담수화, 폐수처리, 폐수에 함유한 영양분 활용, 폐수 내의 자원회수 등 물 기술 역량을 배양해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3M의 일본 물필터제품 사업개발 담당자가 일본의 기후변화와 재난대응 물기술을 소개했고, 베이징 대학은 탄소발자국 감소달성 방안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기업 관계자도 다수 참석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E&C, 금호건설, 한화건설 담당자들은 한국유체기술㈜ 등 15개 입주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안 이사장은 “국제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가 주요 국가 물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4일 대구에서 열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에는 국내외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14일 대구에서 열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에는 국내외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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