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금호타이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어 제조사 블랏코(Blatco)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금호타이어 용인중앙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간 지원키로 했다.

블랏코는 사우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비전 2030' 지원을 받는 타이어 기업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우디 서부 산업단지에 8만5000평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사장)는 “기술수출 계약 건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향후 중동시장 생산·판매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금번 계약이 기술 수출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및 중동 자동차 산업 및 시장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델 알 마수드 블랏코 CEO는 “금호타이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공장 착공 작업을 시작한다"며 "기술 명가로 불리는 금호타이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 개발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금호타이어는 2022년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