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결함 내용 및 리콜 대상.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제네시스 EQ900 결함 내용 및 리콜 대상.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갈무리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43종 6만9044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제네시스 EQ900 등 3개 차종 2만2803대에서는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이 확인됐다. 방치할 경우 엔진오일이 새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5년 7월9일~2021년 8월28일 생산된 EQ900 1만2497대, 2016년 3월22일~2020년 3월3일 제작된 G80 2973대, 2017년 3월23일~2021년 9월2일 만들어진 G70 7333대다.

기아 K9 등 2개 차종 1만1596대에서도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 내구성 문제가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8년 3월22일~2021년 9월8일 생산된 K9 3921대, 2017년 5월2일~2021년 9월6일 제작된 스팅어 7648대다.

현대차 포터2와 기아 봉고3 일부 차량에선 엔진 구동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고정볼트의 설계 불량이 보고됐다. 엔진 구동벨트는 엔진의 동력을 다른 장치에 전달하는 부품인데, 고정볼트 결함으로 스티어링 휠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23년 11월20일~2024년 2월2일 생산된 포터2 1만3457대, 2023년 12월5일~2024년 2월3일 제작된 봉고3 7653대다.

BMW X7 x드라이브40i 등 34종 1만2507대는 통합제동장치에 결함이 나타났다. 통합제동장치는 전자식 및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통합된 부품인데, 조립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 유압식 브레이크 위치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22년 7월15일~2023년 8월2일 제작된 X7 x드라이브40i 2290대, 2022년 6월20일~2023년 6월27일 생산된 740i 2235대, 2022년 11월2일~2023년 6월29일 생산분 X1 s드라이브20i 737대, 2022년 10월10일~2023년 7월5일 제작분 220i 액티브 투어러 634대 등이다.

지프 랭글러 PHEV 등 2종 955대는 냉각수 히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다. 냉각수 온도가 -16℃ 이하에서 엔진이 구동되지 않는 상황이면 히터가 작동하지 않아 습기 제거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20년 9월22일~2023년 7월19일 제작된 랭글러 PHEV 456대, 2022년 10월16일~2023년 8월28일 제작된 그랜드체로키 PHEV 163대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파이프 결함은 7일, 벨트 관련 결함은 13일부터 각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수리를 시작한다. BMW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리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부터 리콜 조치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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