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시가 공공 발주 건설사업의 적정 원가 산정기준이 되는 '서울형 품셈'을 수치 위주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하게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등을 수치로 기술해왔다. 품셈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은 수치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작업 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
개편된 서울형 품셈에는 발굴 대상 선정부터 현장 실사와 개발까지 건설사·시민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한 품셈 18개도 수록됐다. 시민 공모전과 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제안 등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 협력자문으로 38개를 선정해 이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우선적으로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안전 분야 5개(가스 누출 감지기·시각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 버튼 설치) △시민 편의 분야 4개(전기방식 설비 점검·핸드 드라이어·비데 설치) △시공품질 9개(시스템 찬넬·급수 급탕 분배기·팩타입 수목등 설치)로 구성됐다.
한편 개편된 서울형 품셈은 서울시 홈페이지 계약원가심사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련기사
김택수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