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 영향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FT는 이로 인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노후 장비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기업은 불필요해진 노후 장비를 판매해왔다. 주요 고객은 구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네덜란드, 독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에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기술을 더 엄격히 통제하라고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으로 향할 노후 장비 판매를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FT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미국은 한국에 수출 통제 참여를 요청했고, 지난달에도 이와 관련된 대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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