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도 국회 입성해야…민주당과 독선 정치 그만"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거론엔 "심사 끝나고 말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4·10 총선을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어 몸을 던져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공천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망설임 끝에 여기에 왔고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듯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의 지역구 출마 요청을 여러 차례 고사한 인 전 위원장은 당의 비례대표 출마 요청을 수용해 지난 9일 공천을 신청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인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 이유로 "첫 번째로 혁신위원장으로서 변화와 통합, 희생 등 시작한 일들이 완성되는 것을 들어와서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를 이끌던 당시 당내 중진·원내지도부에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권유, 전략공천 원천배제 등의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아마추어지만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도 일할 텐데 정쟁과 독선의 정치는 그만(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 전 위원장은 "한국은 10대 강국이다. 우리 이익을 철저히 찾아야 한다"며 "면접에서도 말했지만 제 관심사는 외교 통일이다. 외교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가능하다면 나서서 도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나중에 심사가 끝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의 명문가라고 생각하고 독립운동이라든가 선교활동, 6·25 이후 활동을 보면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한 것을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