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겠다면 지역구 고려하겠으나, 본인 출마 의사 없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종로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제안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전해듣기로는 (인 전 위원장의)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왜 그런 기사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제가 알기로는 인 전 위원장에게 종로를 제안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마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저희가 지역구 등 여러가지 고려를 하겠지만 현재로선 제가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할 의향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도 지난 13일 공천심사를 마친 뒤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인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아직 모르지만, 지역구는 안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종로 지역구의 경우 현역 최재형 의원 경선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어제 면접 마치고 단수 공천 지역에 대한 논의를 했고 오늘 면접 전에 의결할 것”이라면서 “단수 추천이 아니라면 다른 고려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 결정할 지역구 중에 어떤 상황에서 왜 단수 결정했는지에 대해 기준과 상황을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경선 경쟁력에 현저히 차이가 난다고 하면 단수 추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는 게 무엇인지,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때 신청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려하면서 공관위에서 결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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