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정부가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통신사들도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지원하는데 요금제에 따라 9만800원(LTE 표준요금제)에서 최고 60만원(5GX 플래티넘)을 지급한다. 5GX 플래티넘 기준 지난달 6일 발표한 48만9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상승했다.
KT는 5만5000원(LTE 음성 12.1)에서 50만원(초이스 프리미엄)이며, LG유플러스는 17만5000원(키즈29) 50만원(5G 시그니처)까지다.
공시지원금 상향은 통신사 간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 및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지원금 공시 주기가 주 2회에서 매일 1회로 변경돼 변경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게 됐으며, 번호 이동을 하는 이용자에게 통신사가 최대 50만원 이내에서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또 통신 3사가 지난해부터 5G 스마트폰에서도 LTE 요금제 가입을 허용하면서 이용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전환지원금은 통신사의 정책 협의 및 전산 준비 등으로 오는 16일부터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