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하며 서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완벽한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면서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안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군 장병들 덕분"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 우리의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정부는 서해수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 속에 자유와 애국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신 자랑스러운 서해수호 55명 영웅들을 다시 한번 추모하며 오늘 서해수호의 날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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