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대전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전기업계가 스마트팩토리 등과 관련된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공장 운영 △해저케이블 △디지털변전소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속하고 유연한 생산설비 전환에 필요한 스마트팩토리는 현장운용기술(OT)과 정보통신기술(IT)의 융합으로 한층 고도화됐다. 업계는 생산 및 제조 관련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분석하는 기법을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제조 현장의 실제 데이터들을 가상의 3D 환경에 매핑(Mapping)시켜 설비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보였다. 또 생산시스템 설계 플랫폼은 ‘신공장 기획’, ‘생산 시스템 설계’, ‘구축·운영’ 등 3단계로 체계화했으며, 스마트배전반의 경우 기존의 전력계통 보호 기능에서 나아가 에너지 절감 기능을 추가시켰다.
히타치에너지코리아는 광산, 철도 등 산업군이 직면한 설비 등 자산의 노후화 및 인력 전환 등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변전소로의 전환에 있어 핵심 요소로 머징 유닛(Mering Unit)을 강조했다. 전류값을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데이터를 패키지화한다. 변전소 내 설비의 상태를 별도 케이블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고 한다.
전선업계는 ‘해저케이블’의 주요 제품군을 소개했다.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다수의 국가 및 지역과 연계하는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수면 아래에 설치되는 ‘고정형’부터 물 위에 뜨는 ‘부유형’까지 모델을 다양화했다.
일진전기는 송변전 프로세스의 핵심 기자재인 가스절연개폐장치(GIS)에 △콤팩트 디자인 △안정성 △신뢰성 △용이성 등을 통합적으로 가미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적용을 위한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LS전선 관계자는 “부유형 다이내믹 케이블과 대수심 케이블, 초고압 직류송전(HVDC) 등이 향후 해저케이블 시장의 게임체인저”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1메가와트(MW) 규모의 스마트 DC 배전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실증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이어진다. 행사 기간 수출상담회와 전력정책포럼, HVDC 송전기술 워크숍 등이 동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