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 평가 36.8%…부정 평가 59.8%
민주당 44.6%·국민의힘 36.0%…격차 8.6%p 벌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4월 1주차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4월 1주차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 5주 동안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전주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36.8%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뛰어넘진 못했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한다'는 응답은 36.8%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8%였고, '잘 모름'은 3.4%였다.

총선 사전투표일인 이날 발표된 지지율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조사한 결과로,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발표한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차 41.9%에서 41.1%(2월5주)→40.2%(3월1주)→38.6%(3월2주)→36.5%(3월3주)→36.3%(3월 4주)로 5주 연속 하락했었으나, 이번엔 반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오르고 영남에서 하락했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전주보다 3.5%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지율은 4.6%포인트 하락한 50.6%, 부산·울산·경남(PK)은 1.8%포인트 내린 41.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2.3%포인트 하락한 34.5%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2.6%포인트 올라 32.0%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1.9%포인트 오른 31.8%, 60대에서는 3.6%포인트 오른 45.1%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전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33.9%였고, 40대에서는 1.1%포인트 내려간 23.6%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71.4%, 진보층 지지율이 11.4%로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4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제공
4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제공

윤 대통령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경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44.6%로 집계돼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8.6%포인트로 지난주(7.7%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36.0%)와 부산·울산·경남(38.9%), 광주·전라(13.8%)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서울(33.2%)과 대전·세종·충청(39.9%), 대구·경북(52.8%)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45.5%), 부산·울산·경남(42.0%), 서울(47.0%)에서 올랐다. 인천·경기(44.7%)와 대구·경북(25.2%)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남성(33.9%)은 줄었고, 여성(38.1%)은 늘었다. 반대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남성(47.7%)은 늘었고, 여성(41.5%)은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46.4%)와 30대(35.3%) 지지율이 오른 반면, 70대 이상(50.1%)과 50대(31.2%) 지지율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50대(55.5%), 70대 이상(31.2%), 40대(58.4%) 지지율은 상승했고, 60대(38.8%)와 30대(37.6%) 지지율은 빠졌다. 

이 밖에 개혁신당은 3.7%(0.8%포인트↓), 새로운미래는 3.1%(0.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자유통일당 3.0%(0.3%포인트↑)였고, 진보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전주와 같은 1.6%, 1.4%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로 전주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무당층도 전주 대비 0.8%포인트 빠진 3.2%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통화에 시도한 3만6632명 가운데 15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1%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2만55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하면서 응답률은 3.9%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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