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이란 군인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을 대비해 위험 지역에서 병력을 대피시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이 병력 대피와 함께 공군 공습 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군은 홍해를 지나는 자국 상선 호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활동 지역인 시리아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대피시켰으며 중간 관리자급 역시 시리아 내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등 병력을 대피시키고 있다.

이란의 이같은 대비는 이스라엘이 보복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시리아에 있는 IRGC 기지 등 시설물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다해서다. 실제 IRGC는 시리아 전역에 있는 자신들의 기지를 대상으로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WSJ에 따르면 적은 수의 IRGC 대원들만 무기를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 내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보복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헤즈볼라 역시 시리아 내 병력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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